해외주식 – 해외 큰손은 어디로 배팅했는가(2020년 3분기)

큰손 투자자들이 투자에 들어갈 때, 나갈 때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섣불리 따라할 수는 없지만 어디에 투자했는지 방향에 대한 좋은 힌트는 될 것 같습니다. 같이 사진도 있어서 좋네요. 조선일보 3분기 투자트렌드 4개사

①ESG(환경·사회·지배구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투자한 대기업

ESG투자의 기폭제는 7조 달러(약 7800조원)을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 블랙 록의 랠리·핑크 회장이다. 그는 올해 1월의 연례 서신에서 “향후 지속 가능성을 투자 결정의 핵심 지표로 삼는다”며”석탄 개발 업자나 화석 연료 생산 기업 등에 투자하지 않는다”이라고 선언했다. “ESG우선 주의”를 밝힌 셈이다. 투 시그마는 킨더 모건(1020만주), 슈라무 버거(523만주)처럼 기후 변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에너지 개발 기업의 주식도 대거 사들였다.헤지 펀드의 시타델도 ESG를 지표로 삼은 기업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나이소스(710만주)가 대표적이다. 전기·천연 가스 서비스 업체인 이곳은 몇년간의 지속 가능한 사업 실적이 인정 받아 최근”2020다우존스 지속 가능 경영 지수(DJSI)”에 편입됐다. 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향후 ESG투자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 전문 주간지 발렌 스는 “조지프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 분야 확대를 약속함의 임기 내에 ESG영역도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로서 “각 기업의 ESG지표도 정교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② 단기 사채

매입 비중을 늘린 큰손님

회사채 매입에 주력한 큰손도 적지 않았다. 블랙 록은 제3분기, 만기가 짧은 사채 관련 ETF(상장 지수 펀드)를 많이 사들였다. 아이 세 꼭 iBox투자 등급, 뱅가드 단기 사채, 뱅가드 중기 사채 ETF가 투자 비율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 1~3위였다. 켄·피셔가 이끄는 피셔 인베스트먼트도 뱅가드 중기 사채 ETF(375만주), 아이 세 꼭 브로드 달러 하이일드(고수익, 고위험 채권 ETF(210만주)를 구입했다.부동산에 매달린 투자가도 여럿 있었다. 행동 주의 헤지 펀드 엘리엇 관리와 하워드 맥스가 이끄는 오크 트리 캐피탈은 통신 장비 리트(REITs·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유니티”지분을 각각 2048만주, 447만주 늘렸다. 코로나 확산 초기에 리츠 시장이 타격을 받았지만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는 인프라(기반 시설과 창고, 데이터 센터 등을 중심으로 한 리트가 다시 주목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헤지 펀드 D.E쇼는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을 택했다. 아이 세 꼭 골드 트러스트 ETF1204만주를 사들였다.③ SPAC(기업 인수 목적 회사)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은 SPAC 투자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올해 7월 단독 SPAC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40억달러(약 4조4500억원)를 공모해 퍼싱스퀘어톤틴을 상장했다. 애크먼 회장은 이 돈으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포브스는 11월 중순 현재까지 올해 SPAC 공모 규모가 8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④NIO(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니오(중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에 투자한 대기업

대기업이 제3분기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주식의 하나가 NIO이다. 안토니오는 “중국의 테슬라”라 불리는 전기 자동차 회사이다. 2014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텐센트·바이두 등 중국 거대텍 기업의 투자를 받아 규모를 확대했는데, 특히 올해 들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블랙 록(1064만주), 뱅가드(545만주),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 432만주)의 세계 3대 자산 운용사는 제3분기에 일제히 농병아리의 주식 보유분을 늘렸다. 수학자 출신의 제임스·시몬스가 이끄는 헤지 펀드 르네상스·테크놀로지(464만주), 테슬라 주식으로 “대박”한 영국 자산 운용사 베일리·기퍼드(757만주)등도 중국 전기 자동차 기업에 거액을 투입했다.큰손의 자금이 몰리면서 6월까지 7달러 안팎이었던 안토니오의 주가는 9월에는 21달러, 11월 20일 현재 49달러를 넘어섰다. 불과 5개월에서 7배 이상으로 오른 것이다. 안토니오가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진 투자 증권의 호·이재환 글로벌 거시 팀장은 “세계 시장을 공략한 테슬라와 달리 니오는 아직 중국 내수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며”향후의 성장 추세를 감안하면 안토니오의 주가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달 말 열린 중국 공산당”5전회”에서는 향후의 에코카 육성 계획이 공개됐다. 2035년까지 전기·수소 등의 친환경 자동차를 매년 20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지만 안토니오는 대표적인 수익 증권(주)로 꼽히며 발표 전후의 주가가 50%이상 급등했다.애플을 팔고-근본 가치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이익 실현 신흥국 사고-레이더 리오 제약 사고-워런·버핏 항공 주식 추가 매입-뱅가드

◇”대형”애플을 팔아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의 하나가 애플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애플 주식을 인수하면서 대기업의 대부분이 애플 주식의 일부를 매각했다. 애플 주식 지분율이 높은 상위 기관 투자가 10곳 모두 애플을 팔았다. 지분율 약 8%로 애플 주식을 최다 보유하고 있는 자산 운용사 뱅가드는 가장 많은 3529만주를 처분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 헤지 펀드 D.E쇼 등이 가장 많이 판 주식도 애플이었다.상승세를 타던 애플의 주가 상승세는 담배를 피운 상태다. 9월 하루 138.18달러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한 뒤 조정을 거쳐서 20일 현재 117달러 정도다. 유승민 삼성 증권 글로벌 투자 전략 팀장은 ” 제3분기의 코로나 확산 경향이 다소 약해진 증시 상승을 주도한 주요 기술 주식(주)의 상승세가 정체된 반면, 가치 주가 반등하기 시작했다”이라고 말했다.한편 성장주·가치 주의 특징을 모두 제시 애플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대기업이 애플 주식 일부를 매각한 것도 근본적인 가치가 떨어뜨린 기술보다 차익 실현 때문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현대 자동차 증권인 노·군에 리서치 센터장은 “에어 포드·애플 워치 등 웨어러블( 입는)기기의 추가 성장이 예상되고 서비스 분야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여전히 많은 투자자가 계속 애플을 바구니에 넣어 둘 것”이라고 말했다.◇”신흥국”베팅 한 다리오, 버핏은 제약 주식 회사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포스트 코로나”을 예상하기 일보 앞섰다. 레이·다리오 회장이 이끄는 세계 최대의 헤지 펀드 브리지 워터는 원래 보유하지 않은 코카 콜라, 펩시… 몬, 리즈(음식물), P&G(필수 소비재)월마트(유통)등을 제3분기에 새로 사들였다. 경기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실적을 내는 대표적 가치 주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이다. 오크 트리 캐피탈의 하워드·맥스 회장은 코로나에서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 리트(REITs·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의 지분을 확대했다.항공 주식 매입도 대기업의 유행이었다. 항공 주식은 코로나 사태 초기에 바닥을 쳤지만, 제3분기 들어 매입한 기관 투자가가 적지 않았다. 뱅가드는 델타·사우스 웨스트·아메리칸·유나이티드 등 미국 4대 항공 업체의 주식을 추가로 인수하거나 보유 규모를 유지했다. 헤지 펀드의 시타델·투 시그마 등도 항공 주식을 늘렸다. 대신 증권의 정·용 우 리서치 센터장은 “주요 투자가들의 입장에서는 코로나에서 꽤 떨어진 항공 주식의 투자 매력이 커졌다”며”코로나 확산으로 직접적 손해를 본산업이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라고 말했다.앞서고”투자의 귀재”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다소 자존심을 건드렸다. 그는 “3~4년 후에도 사람들이 예전만 비행기를 많이 탈지 모른다”로 4월에 갖고 있던 항공 주식을 모두 팔았다. 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4대 항공 회사 주식은 4월보다 현재 적어도 20%이상 올랐다.그렇다고 버핏 회장이 손해만 한 것은 아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제3분기”10대 인수”종목 중 4달이 제약 회사였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3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파이와 방어 스톨마이야슥잇프, 머크, 아부 비 등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그동안 버핏 회장이 헬스 케어 분야에 진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월 스트리트는 제약 회사 투자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핏 회장의 종목 전환이 주요 투자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다리오 회장은 신흥국 ETF(상장 지수 펀드)투자도 늘렸다. 특히 코로나에서 가장 빨리 회복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 달 CNBC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은 투자처로 과소 평가되고 있다”로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제 상황에 상관 없이 수익을 올리는 이의 “올웨더(사계절)”투자 전략을 중국에서도 활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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